Exceptional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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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힘들게 읽다가, 한글판 오늘 찢어서 버렸습니다. 그냥 버려도 되지만, 그랬다간 선량한 다른 사람이 주워서 읽을까봐, 그래서 그사람이 해를 입을까봐 찢었습니다. 저 역시 몇푼에 눈멀어 대충 번역을 해버리는 나쁜짓을 한 적도 있습니다. 힘들다고 생각해서 대충 번역 해 본 적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돌을 던지겠습니다. 그 역자분도 제가 왜 찢어서 버렸는지 알거라 생각합니다. C++ Indepth 시리즈는 매우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특히나 XC++ 의 경우엔 그 중요성이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또, 이 글을 보시는 누구시든, 이런 좋은 책을 번역할때는 돈 외의 다른것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꼭 ‘나’라는 사람이 안해도 다른 누군가가 대신 번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는 사람이 번역을 하는 그 순간 다른 더 나은 사람이 번역할 기회를 뺏게 됩니다.

제가 알기로 S 출판사가 번역 테스트를 해서 역자를 선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IT 번역서를 내는 출판사가 토익점수 900점이상의 성적 or 테스트 통과를 조건으로 역자를 선별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또, 편집하시는 분들도 책임의식이 있어야합니다. 꼭 IT내용을 몰라도 읽어서 말이 안되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솔직히 H 출판사 분들 이거 잘합니다.) 안되는 거 같으면 역자 막 갈궈서 말이 되게 만들거나 고친다음에 역자한테 다시 읽게 하거나 하든 간에 어떻게든 제대로 책이 나오게 해야합니다. 저도 품질나쁘단 소리 듣고 추석 연휴 다 반납하고 도서관가서 번역 완전히 새로 한 책도 있습니다.

책 버렸지만 2만원 안아깝습니다.
시간이 아깝습니다.
찢어서 버리는 수고가 아까웠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빈곤해도 검증된 역자의 책 외에는 번역서 안 살 생각입니다.

Comments

4 responses to “Exceptional C++”

  1. 읽을까봐, 그래서 그사람이 해를 입을까봐 찢었습니다. 저 역시 몇푼에 눈멀어 대충 번역을 해버리는 나쁜짓을 한 적도 있습니다. 힘들다고 생각해서 대충 번역 해 본 적 있습니다. 출처: http://mkseo.pe.kr/blog/?p=1628 안타깝게도 번역이 잘못된 책을 본 기억이나 들은 바는 꽤 되는 것 같은데, 반대로 번역이 잘 된 책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지금 얼핏 떠올려보면 한권 정도 있습니다. 그나마 알라딘의

  2. 세라비 Avatar

    읽을 때의 감정은 잘 기억 안나지만 이해 안갈 때마다 gotw 가서 원문이랑 대조해봐야 했던 기억은 나네요. 그 뒤로는 항상 gotw을 직접 reference하는 게 편해서 다시 들춰볼 일은 없었군요.

  3. 세라비 Avatar

    아, 그리고 제 생각엔 번역은 영어 실력보다도 ‘정성’이 99%입니다.

  4. MKSeo Avatar
    MKSeo

    네.. 저도 gotw 그냥 가서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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