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햐흐로 넷북의 시대. 경기가 어려워지고 가볍고 이동이 편리한 인터넷 접속 장치로 사람들은 넷북을 하나씩 둘씩 사고 있습니다. OZ도, iPod도, 그리고 이 넷북이란 녀석도 모두 몇가지 특징으로 귀결이 되는데 거기에는
– 낮은 성능
– 그다지 좋지는 않은 브라우저(특히 핸드폰)
– 좁은 화면
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를 살아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는 호환성이 떨어지는(표준에 부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순히 렌더링을 IE 와 똑같이 해주느냐 않느냐는 측면) 브라우저야 언젠가 지들이 iPod처럼 스마트하게 렌더링 해주겠지하고 바랄 수 있을 것이고, 성능이 낮은 것이야 쓰겠다는 사람이 성능이 나빠도 쓰겠다니 뭐 그냥 넘어가면 될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느려터진 자바도 편리하면 써왔고, 도무지 해결안될것 같은 고사양의 게임도 사용자의 인내심과 HW 기술의 눈부실 발전으로 언젠가는 해결된다는 것을 보아서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좁은 화면! 넷북은 흔히들 1024×600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에는 다양한 설이 있기는 합니다만(모 회사가 막았다더라는 카더라 통신), 중요한 것은 어차피 10인치도 안되는 화면에서 깨알만한 1280×1024를 보는 것 역시 아이러니 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 1280×1024가 넷북 표준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에 한가지를 모든 개발자들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 바로 조금만 더 1024×600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1024×768도 안챙기는 곳들이야 그렇다치고 (실상 그런곳 많이 없습니다), 세로 스크롤로 해결안되는 세로로도 기다란 확대/축소도 안되는 소프트웨어, 세로 스크롤로 해결 안되는 길다란 동적 메뉴바는 삼가는 보다 뛰어난 UI 디자인을 기대합니다.
당장은 사이트에 아무런 변화도 없고, 많아야 한줌 되는 그런 사용자를 배려할 필요가? 라는 질문대신 다가오는 이동성이 극대화된 인터넷 세계, 그리고 또 다른 기회를 위해 작은 투자를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