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분투 배포판을 데스크탑으로 집에서 쓰고 있습니다. 학교는 windows xp. 집에서만 쓰지만 진짜 충분히 속썩이는 우분투. 정말 고분분투중입니다.
리눅스가 짜증나는/났던 이유.
1. 파폭에서 pdf파일 열기
acroread가 뜨다가 바로 죽어버립니다. 로그? 그딴거 없습니다;;; 아놔 이거 고치려고 별 짓 다하다가 결국은 kpdf (아마도 kde용 pdf viewer)로 연동해놨다가 폰트가 막 깨지길래 우분투 포럼 가서 결국은 한 사용자가 올려놓은 acroread와 플러그인을 깔아서 정상동작하게 만들었습니다.
2. ATI 에서 3D가속 하기
잘 되던건데 왜 삽질인건지;; ATI 홈피에서 다운도 받아봤고, xorg-driver-fglrx 로도 깔아봤고, 아무리 해도 예전에는 잘 되던 ATI 라데온 9000의 3D가속이 안되네요. 덕분에 compiz는 물건너가버림. 역시 리눅스에서 베타 버젼 소프트웨어 쓰는건 미친 짓.
3. 폰트
은진, 구슬 폰트등을 모두 써봤지만 네이버 등에서 글자 줄이 잘 안맞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외국 사이트(artima.com, digg.com)만 들어가면 영문 폰트에 희안하게 파란색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검은색 글씨에 살짝 녹색, 파란색 줄이 한줄이 더 들어가 보임. 그래서 강제로 다 굴림으로 바꿔버렸죠. 뭐 여기까지는 살만한데 덕분에 볼드체가 안보입니다;;; 볼드를 보려면 패치해야하는데 게을러서 아직까지 안하고 버티는중 -_-;;
4. APE
APE듣는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결국 윈도우에서 foobar로 mp3로 바꾸고 다시 ftp로 날라와서 듣는데 정말 이렇게 해야하는건가요?
5. IDv3 Tag
ape나온김에. mp3파일의 태그는 IDv3인가 하는 포멧을 씁니다. 문제는 이녀석이 인코딩 지정하는 곳이 없는 포멧입니다. 덕분에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IDv3가 utf-8 쓰는 리눅스에 와서 제대로 보일리가 없죠. 완전 짜증나서 기절합니다 초반엔. 지금은 그냥 태그가 아니라 파일명을 보여주게 플레이어를 잘 설정해서 쓰는 중.
6. 온갖 종류의 동영상
FLASH 플러그인이 버젼 7까지 나와있으므로 8, 9에서 작성된 것들은 하나도 안보입니다. 대표적으로 naver, daum등에서 만든 뷰어는 안되죠. 해결방법은 rdesktop 으로 윈도우에 원격 접속하게 해서 보는건데 (wine은 동영상이 번쩍거림) 이렇게 해야하는건지.. 정말 adobe가 원망스럽습니다.
또하나 변형된 문제는, 홈페이지의 온갖 동영상을 보려면 그 동영상이 파폭에 임베드 되서 플레이가 되야하는데 제가 알기로 모든 동영상을 그렇게 임베딩 된 상태에서 제대로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해결 방법은 Media Player Connectivity 인가 하는 걸 깔아서 화면에 검은 네모가 나오면 그걸 클릭하면 새창이 떠서 동영상이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단점은 그걸 깔아서인지 파폭이 자꾸 죽더군요;;; 뭐 어쨌든 지금은 새로 깔아서 파폭이 멀쩡해지긴 했지만, 중요한건 웹상에서 동영상이 임베딩된 경우 잘 안나오고, 보기위해서는 역시 삽질을 필요로 한다는 것.
장점도 있습니다. 1) 무료니까 저작권 상관없다: 하지만 어차피 학교 사이트 라이선스 있어서 이걸쓰나 윈도우 쓰나 그게 그거, 2) g++을 바로 쓸 수 있다. 음 이건 좀 장점. 3) 으읔. 생각이 안나요.. 아 애초에 이걸 왜 깔아서 이 쌩고생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역시 리눅스는 콘솔로 ssh 접속해서 텍스트로만 써야 제 맛. GUI쓰는 순간 당신은 고생과 삽질의 나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