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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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씨 홈에서 퍼옴..
이녀석 잡학에 너무 빠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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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텍엔 큐리텔 사건과 요즘 공학에 대한 인식때문에 과거의 기억이 생각이 났다. 2년 전이었나?

동아리 후배중 하나가 미국인들의 어리석음을 이야기하는 이야기를 꺼낸적이 잇었다.

그 예화가 바로 스페이스 펜… 즉 무중력 펜의 발명이다.

그 일화를 요약하면 이러하다.
“볼펜은 잉크가 중력에 의해 아래로 내려오며 펜 끝의 구슬을 적셔 글씨가 써지는데 무
중력 상태에서는 잉크가 흘러내려오지 않으므로 글씨를 쓸 수 없는게 원인.
NASA는 곧바로 우주공간에서도 쓸 수 있는 볼펜 개발에 착수했다.
백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이 볼펜은 무중력상태에서도 어떤 표면에서도 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때 소련은 연필을 사용했다. ”

그 후배는.. 연필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NASA에서는 쓸데 없이 돈을 들여 고작 볼펜하나를 만들었다는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다.

그렇다.. …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그 이야기의 진정한 이면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 바보 같았던 미국의 노력이 과연 어떠한 결과들을 가지고 오는지를… 그는… 단순히 눈 앞의 이익만을 바라보고 있던것이엇기에..

이글을 보고 잇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그렇다면.. 당장 문방구에 달려가서 500원이 넘는 볼펜을 하나 집어 봐라.. 아니.. 이미 500원 이하의 볼펜에도 적용이 되었다…
멀리 갈필요도 없다..
지금 당신의 옆에 필통이 있다면.. 볼펜을 꺼내어.. 들어보아라..

지금 당신이 들고잇는 그 펜이.. 바로 그 무중력 펜의 저가형 모델일 뿐이다. (그 볼펜 심의 특허는 무식하게 엄청난 돈을 들여 펜을 제작하여 NASA에 공급한 회사가 가지고 있다..)
일본이든. 유럽이든 우리나라든.. 현재 세계 모든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펜(물론 우리가 사용하는것은 중력펜이지만 볼펜 끝에 달린 볼펜심이 골프공 모양으로 생긴 그 방식은 무중력펜에서 처음 적용이 되었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펜에 적용이 되었다. 그리고 특허에 대한 돈을.. 충분히 지불하고 있다.. 우리가.. 낸 돈에서…)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좋아하는 중성펜및 수성펜이 가능한 이유 또한 무중력 펜의 발명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이다..

물론 펜에만 입각하여 바라보았을때 이러하다.. 좀더 넓은 입장에서 보면 그 펜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한 기술과 부수적으로 개발된 기술들은 모두 다른 기본적인 과학기술에 기초자료가 되어 좀 더 나은 기술개발에 사용되었다.
이것이 과학… 그리고 공학의 힘이다..

여기서 우리는 알아야 한다.
“값싼 임시방편을 좋아하지 마라.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아니다. ” 라는것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소련 우주인들도.. 결국 연필을 버리고.. 무중력 펜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기를~~!

Comments

2 responses to “무중력 펜”

  1. 낭객 Avatar
    낭객

    마지막 코멘트에 대한 이견.

    소련이 나중에 무중력펜을 쓰게 된건 미국이 먼저 개발한 덕분에 미국처럼 무중력펜 개발에 24억달러를 쓸 필요가 없게 되었기 아닐까요?

  2. 민구 Avatar
    민구

    낭객님 말씀대로일지도 ㅋㅋ 뭐 이제는 500원도 안한다니까;; 원천기술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대한 씁쓸함이 내면에 담긴 이야기가 아니었나 생각하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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